정신치료를 시작하는 초심자들은 꼭 읽어 보아야 할 좋은 article 입니다.
심층반을 준비하며 번역하던 중 내용이 좋아 함께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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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Bird B (1972). Notes on transference: Useful phenomenon and hardest part of analysis. JAPA 20: 267-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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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은 모두를 만족시키게 사용하기는 어려운 용어일 뿐 아니라, 사실 한사람을 만족시키는 사용도 쉽지 않은 용어이다. 이제 나는 임의대로 ‘현실’이라는 용어를 ‘지금여기(here-and-now)에서 분석가가 환자에게 나타내는 영향(impact)이라고 명명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현실이라는 것은 환자의 판타지, 신경증 그리고 전이 속에서 분석가의 표상에 의한 영향과는 대조가 된다. 이런 두 영향은 대게는 공존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자-분석가의 실제 형향-는 전이의 최악의 적이다. 그 둘을 분화시키는 문제는 분석에서 가장 어렵게 도전을 해야 하는 면이다.


 분석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일상적인 현실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을까. (물론 모든 것을 막아낼 수는 없고 아마 그래서도 안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초기 몇 달 동안은 현실이 어쩔 수 없이 우위에 있다. 분석가, 사무실, 과정(procedure)들이 압도하는 현실이 된다.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하고, 만족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환자 스스로가 그것을 테스트 하고 그 스스로 방향을 집기까지 이 현실의 영향은 일반적으로 매우 커서 평범한 수준의 전이 관계도 발달하길 기대할 수 없다.


 아마 이 초기시기에 가장 혼란스러운 점은 내가 거짓 전이로 생각하는 관계들이 이 시기에 자주 일어난다는 것이다. 환자는 분석가에 대해 전이처럼 보이는 관계를 통해 환자의 신경증 뿐 아니라 그 신경증 근원의 가장 깊은 비밀까지도 강렬하고 명확하게 드러낸다. 진짜 전이가 되기에는 지나치게 좋은 이 가짜전이(pseudotransference)는 실은 환자가 새로운 상황을 처리하기 위한 시도 그 이상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능한 완벽하게 그의 행동의 다양한 패턴들의 모든 스펙트럼을 그는 분석가의 관점에 맞춘다. 대게 그러기 쉽지만, 분석가가 환자가 지금 그와 맺고 있는 관계가 진짜관계이고 대부분 모든 말해지는 것들이 지금 이 현실과 관련되어 있다는 가능성을 놓치게 되면, 분석은 매우 나쁜 출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기는 더 쉽지만, 만일 분석가가 이런 드러나 있는 근본적인 의미를 해석하게 되면 좋은 전이 관계는 아주 심각히 늦어지고 작업 가능한 전이 신경증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비록 초기의 그런 현실이 사라질 시간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현실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침입하는데 이를 발견하기란 어렵고 매우 골치 아픈 문제이다.


 분석에 있어 가장 심각한 문제들 중 하나는 분석가와 분석 상황에 의해 직접적으로 실제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다. 많은 환자들의 경우에, 분석 상황에서의 분석가를 가장 안정되고 합리적이고 지혜로우며 이해해주는 그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의 만남은 실제로 그들은 가장 정직하고 개방되고 직접적이고 규칙적인 관계로 경험하게 된다. 이에 더하여 그의 삶의 이야기를 명료화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죄책감을 고백하고, 그의 야망을 표현하고 그의 혼란스러움을 탐색하는 기회가 된다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유의한 도움이 된다. 실질적인 도움은 분석가의 숙련된 질문들과 관찰 그리고 해석을 통해 삶에 대하여 배우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합해보면, 환자의 분석 상황에서의 ‘실제’에 대한 가치는 어마어마할 가능성이 많다. 이러한 도움에 대한 문제는 이러한 도움이 계속되어 실제적인 것이고 직접적인 것으로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영향을 주면 절대로 해결해야할 깊은 전이 상황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며 심지어 그의 내면의 어려움들을 알아가는 것을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여기서의 문제는 분석상황에서 비분석적인 직접적 도움들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분석가로서 직접적으로 도움 주는 것의 유혹을 단호히 뿌리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도움은 좋은 것’이라고 보는 강력한 가정과 결합되면 환자의 이러한 호전을 “분석”의 결과로 여기도록 만든다. 실은 더 적절히 보자면 환자들이 우리와 분석상황을 모델과 훈계자 그리고 지지자로 이용하여 그들에게 닥친 문제들을 실질적으로 처리했을 뿐이다.


 이런 종류의 현실이 유발한 문제들의 예는 매우 흔하다: 신경증적인 의대생이 4년을 보내고 졸업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정말 문자 그대로 ‘매일 매일’ 분석가에게 가서 지지를 받았기 때문인 경우: 사업가가 그의 사업을 불안하게 유지하고 있을 때 분석가로부터 지지를 받아 그의 사업을 더 온전하게 하는 경우: 그의 비틀거리는 결혼생활이 붕괴되는 것을 막는 것에 사용하기 위해 분석에 열중 했던 여자의 경우: 위의 경우들 중 어떤 경우도 유의한 전의 관계를 발달시키지 못했다. 대신 그들은 분석가와 분석상황에 실질적인 의존을 하였다. 이런 문제들은 너무 흔하게도 모르는 체 넘어가고, 알게 되더라도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분석 실패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분석에서 다루기 힘든 현실의 침입에 대해 한 가지 더 말하고자 한다. 이것은 치료 종결이라는 현실이 전이 신경증에 최후이자 최종적으로 침입하는 것이다. 여기서 어느 정도 상황은 뒤집혀지고 침입이 분석적으로 요구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확실하게 정해진 종결이 임박했을 때 현실의 영향은 전이의 해결을 촉진시키곤 하기 때문이다. 이전 전이 신경증이 해결되면서 이 마지막 전이가 분석가의 해석과 재구성에 의해 중요해진다. 이러한 효과에 의해 전이 신경증 , 소망하기로는, 전이 신경증에 따라 원래의 신경증도 해결된다. 그러나 포괄적인 이러한 최종 해결은 일반적으로 매우 어렵고 종결의 현실적인 도움 없이는 절대 찾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점점 줄여가는 어떠한 종결, 예를 들어 횟수를 줄여간다든지 그때그때 면담을 한다든지 모호하게 그만둔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전이의 효과적인 해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따로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러나 사실 내가 보기에 대부분의 종결이 이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잠재적인 큰 이익을 얻지 못하여 전이를 해결하지 못한 채로 분석을 마치게 된다.


 그러나 엄격한 종결을 가볍게 처리하는 것도 이해할 수는 있다. 전이 신경증이 어려울수록 평소에는 분석가에게 맡겨지지만 이 마지막 시기에 그의 엄청난 감정적 긴장 상태에서 그냥 단순하게 할 필요가 있다. 분석가에게 이보다 더 분석적 상황과 그의 전이에 굴복하게 만드는 것은 없고 이때는 길고 자기 조절의 관계의 과정에서 벗어나 개인적이 된다. 따라서 종결을 가볍게(slur over) 처리하는 것이 엄격하게 처리하려고 하다가 실수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



엄중한 자기성찰은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나는 매일 진료실에서 스스로를 보기 싫어하는 병사들을 만난다.

이런 외면이 분명 본능에 충실 한 것이라 할지라도 결코 무료는 아니다.

자신을 돌아볼지 않을수록 현실의 자신과 또한 현실 세계와의 간극(間隙)은 점점 멀어져

더 많은 에너지를 들여야 이러한 외면(外面)상태를 간신히 유지 할 수 있게 된다.


어떻게 하면 자기성찰(自己省察)을 이룰 수 있을까.

스콧 펙 박사는 진실에 전적으로 충실하기 위해서는 변화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다른 지도 제작자들의 비판과 도전을 받게끔 자신의 지도를 내보일 것을 권한다.

사실 우리는 이런 내보임에 익숙하지 않다.

비판 아니 그냥 되먹임(feedback)을 통한 도전도 가능하면 피하고자 한다.

거짓되든 진실되든 지지(支持)와 위안(慰安)은 언제나 환영할지라도.

스콧 펙 박사는 정신치료를 통해 자신을 진실 되게 내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적 성숙을 이룰 수 있는 정당한 지름길로 정신치료를 소개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정당한 지름길들이 그러하듯, 정신치료라는 지름길에도 다소의 장애물들이 있다.

거짓과의 싸움이 그것이다.


질문자는 8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20세 남자입니다.
최근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주체할 수 없는 화와 살인 충동을 느껴 질문하였습니다.

자세한 질문내용 확인 

전문가답변 


re: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상담)

박준현 : 이비인후과 전문의대한의사협회



정신상담을 통해 주체할 수 없는 화와 살인충동이 통제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군요.
 예,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로 화와 충동을 조절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질문자께서는 자해와 태해의 위험성이 높은 상태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는 약물치료와 지지적 면담을 통한 응급개입이 절실합니다. 정신과에 방문하시면 응급개입을 통해 행동화(acting out)의 위험성을 낮추며 질문에 언급하신 화와 충동에 대한 원인을 탐색하는 작업을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소화할 수 없는 어린 나이에 닥쳤던 부모님의 이혼, 폭력적이었던 아버지, 나를 충분히 사랑해주지 못하고 세상을 먼저 떠나신 어머니, 보험문제로 또 한 번 실망하게 된 외가. 질문자께서는 어렸을 때부터 누구로부터 공감을 받거나 누군가와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맺기 어려운 환경 속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속에서 '멀쩡한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불안과 불만, 분노를 계속 억누르고 지내 왔다고 하셨지요. 살아온 경험들 중 몇 가지만 질문에 올리셨지만 그 내용만으로도 지금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정신과의 치료 목표는 이전과 같이 '멀쩡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갈등과 충동을 단순히 억누르는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화와 충동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표현해서, 화와 충동이 내 삶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 자세한 과거력 청취와 임상심리 검사 등을 통해 지금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어떤 부분이 화와 충동의 원인이 되는지 알아가야 합니다. 이후 갈등과 충동의 건강한 해결은 지도하의 꾸준한 연습을 통해 향상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정신과에 방문하여 응급개입을 받으시고, 화와 충동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가십시오.

또한 다양한 치료법들로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관계를 이루어 가는 방법을 배우시길 권합니다.

 

알아두세요!


위 답변은,

  1. 질문자의 정보 참조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정확한 개인 증상 파악은 의료 기관 내방을 통해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2. 상담의사의 최종적인 의학적 소견을 나타낸 것이 아니며, 답변을 제공한 개인 및 사업자의 법률적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3. 시의적,물리적 환경에 따라 변경된 의학적 이견을 가질 수 있으며, 의학적 소견이 상이한 여러 의견을 모두 수렴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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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2009.08.13 22:45


 

성장과정 중에 잘못되어 성장이 중단된 인격의 병적 부분이 정신분석을 통해 성장한다.

 이는 통찰에 의한 자아의 성장(ego growth)일 수도 있고, 분석가와의 치료적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성장일 수도 있다.

 

 

 

인간본성(human nature)의 상실은 정신질환이고, 상실된 인간본성을 회복시키는 것이 정신분석의 치료효과이다.


프로이드는 정신분석을 ‘조각그림 맞추기’에 비유했다. 비의식의 욕구나 충동들은 자아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본체를 조각 내거나 변형시킨다.

 

카우치에 누워 자유연상을 통해 나온 이 조각들은 처음에는 무의미하게 보이지만, 작은 조각들이 짝을 만나 맞춰지면 차츰 의미를 가진 그림이 나타난다. 이 그림이 완성되면 비로소 비의식의 갈등을 볼 수 있게 된다.

 

 

- 이무석 교수님의 '정신분석에로의 초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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