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도 유난히 자기탓을 많이 하는 사람과 남탓만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책임과 관련되어 양극단의 자세를 갖게 되면 병적 장애로 나타나게 된다.


모든 문제에 대하여 자신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autoplastic)고 과도하게 책임을 지게 되면 신경증(neurosis)이 된다. '~해야 했는데, ~하면 안되었는데'등의 말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다.


이와는 반대로 모든 문제에 대해서 환경과 타인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환경과 타인이 바뀌어야 한다(alloplastic)며 과도하게 책임을 회피하게 되면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가 된다. '어쩔 수 없었어, 나는 꼭 이렇게 해야만 해' 등의 말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다.


책임을 지겠다 혹은 피하겠다는 성향이 잘못 굳어져 있으면 생활 속에 많은 부딪힘을 경험한다. 적절하게 자신과 세상에 대한 책임이 무엇인지 그 상황마다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신경증 환자들은 자기 자신을 못살게 굴고, 성격장애자들은 자기 이외의 사람들을 모두 못살게 군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성격장애 환자들은 주변인들을 신경증 환자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성격장애 환자들이 자녀를 키울 때 신경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게 된다.

인격장애라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서 발견되는 범위를 넘는 성격적 경향의 한 변형이라는 것은 알게 되었다. 왜곡된 경향인 인격장애의 종류는 다양하다. 아래에 비슷한 특징을 가지는 인격장애들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통해 세가지 군(cluster)으로 인격장애를 나누어 놓았다.


 1) 첫 번째 군 (cluster A) 
 
 이들을 잘 표현하는 단어 : 괴상한, 별난.
 편집성 인격장애, 정신분열성 인격장애, 정신분열형 인격장애


 2) 두 번째 군 (cluster B)

 이들을 잘 표현하는 단어 : 극적인, 감정적인, 변덕스러운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자기애적 인격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 경계성 인격장애

 3) 세 번째 군 (cluster C)

 이들을 잘 표현하는 단어 : 불안한, 두려운
 회피성 인격장애, 의존성 인격장애, 강박충동성 인격장애, 기타 인격장애(수동-공격성 인격장애,우울성 인격장애)

지수(김혜수)가 속한 경계성 인격장애는 두번째 군에 속한다. 극중 지수는 극적이며, 감정적으로 판단하며, 거의 모든 결정에 변덕스러움을 보여 준다.
사실 어떠한 사람도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위의 세가지 군의 요소들을 어느정도씩은 가지고 있다. 그 왜곡의 정도가 심하며 생활과 삶 전반에 나타나며, 이로 인해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되고, 개인의 생활에 심한 손상을 주거나 주관적인 고통을 주는 경우 인격장애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장애 수준이 아닌 경우 그냥 경향(trait)이 있다고 말한다.

아래는 인격장애에 대해서 간단히 테스트 할 수 있는 문항들이다.


✓ 편집성 인격장애 (Cluster A)

①충분한 근거 없이 다른 사람이 자신을 관찰하고 해를 끼치며 속인다고 의심한다
②친구나 동료의 믿음에 대해 근거 없는 의심에 사로잡혀 있다
③어떤 정보가 자신에게 나쁘게 이용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비밀을 털어놓기를 꺼린다
④호의적인 말이나 사건 속에서도 자기의 품위를 손상시키거나 위협적인 숨겨진 의도를 읽어내려 한다
⑤다른 사람에게 모욕이나 상처를 받거나 경멸당하면 용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을 품는다
⑥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데도 자신의 성격이나 명성이 공격당했다고 느끼고 즉시 화를 내거나 반격한다
⑦특별한 근거 없이 연인이나 배우자의 순결성을 자꾸 의심한다.
※4개 이상이면 의심

✓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Cluster B)

①관심의 중심에 있지 않으면 불편하다
②대인관계에서 자주 부적절한 성적 또는 자극적 행동을 한다
③감정이 급히 변하고 피상적으로 표현된다
④외모를 가꿔 관심을 집중시키려 노력한다
⑤인상적이면서 비논리적인 언어를 구사한다
⑥자기의 감정을 과장되게 표현한다
⑦타인이나 주변 상황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⑧상대방을 실제보다 더 가깝다고 여긴다
※5가지 이상이면 의심


✓ 경계선 인격장애 (Cluster B)

①버림받는다는 생각이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친 듯 노력한다
②남을 극단적으로 이상화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을 반복한다
③자신에 대한 이미지나 생각이 불안정하다
④부주위한 운전이나 과소비 도둑질 과식 등 자신에게 해로운 버릇이 2개 이상 있다
⑤자살 시도나 제스처 위협, 자해행동을 한다
⑥수시로 공허한 느낌이 든다
⑦기분이 들떴다가 가라앉는 등 불안정해지고 불안하다
⑧자주 울화통을 터뜨리거나 화를 조절하지 못해 불편해한다
⑨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심한 피해의식을 느끼거나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
※5개 이상이면 의심


✓ 자기애적 인격장애 (Cluster B)

①자신의 능력과 성취 등을 과대하게 여긴다
②무한한 성공 권력 명석함 미(美)와 이상적 사랑 같은 공상에 몰두한다
③자신의 문제는 특별해서 특별히 높은 지위의 사람만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④과도한 칭찬을 요구한다
⑤자신이 특별한 자격이 있어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하고 남들은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기대에 순응해야 한다고 믿는다
⑥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타인을 이용한다
⑦다른 사람의 느낌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⑧다른 사람이 자신을 시기한다고 믿는다
⑨남들이 오만하고 건방지다고 얘기한다
※5가지 이상이면 의심


✓ 강박성 인격장애 (Cluster C)

①일의 자질구레한 내용이나 규칙 목록 순서 등에 집착해 본질을 놓친다
②자신의 기준을 채우려다 일을 못 마치곤 한다
③여가 활동이나 친구 교제보다 일에 매달리는데 생산성은 별로 없다
④양심의 가책을 쉽게 느끼고 소심하다
⑤별로 감상할 가치가 없는데도 낡고 가치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⑥동료나 부하 직원이 절대 복종하지 않으면 일을 맡기지 않는다
⑦자린고비이며 돈은 미래의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
⑧성격이 경직되고 완강하다고 평가받는다
※4가지 이상이면 의심


✓ 회피성 인격장애  (cluster C)

①비난 거절 불인정이 두려워 꼭 만나야 할 사람을 안 만나거나 꼭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다
②나를 확실히 좋아하는 사람만 사귄다
③수치심을 느끼게 되거나 놀림받을 것 같아 사람 사귀는 것을 주저한다
④비판의 대상이 되거나 의견을 거절당하면 자꾸 생각나 괴롭다
⑤사람을 새로 사귀는 것이 부자연스러워 힘들다
⑥다른 사람에 비해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고 개인적으로 매력이 없는 열등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⑦당황스러움을 보일까봐 새로운 일을 하거나 모험하기를 극도로 꺼린다
※4가지 이상이면 의심

많이 해당된다고 절망하지 마시라. 앞에서도 나오듯이 오히려 인격장애 환자들은 자신이 아닌 환경과 타인이 문제라고 여기기 때문에 이글을 읽고 괴로워 하는 사람이라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 ㅋㅋ

.. 언젠가는 한번 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을 주었던 영화

‘얼굴 없는 미녀’ 보았다.

영상이 주는 느낌은 강렬했고

지수(김혜수)의 경계성 인격장애도 비교적 잘 그려낸 것 같았다.

영화도 정리해 보고 공부도 해보고자 여러 가지를 찾아보게 되었다.


인격(Personality)이란 ‘일상생활 가운데 드러나는 한 개인의 정서적 그리고 행동적 특징들의 모든 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격은 일생을 통해서 비교적 변함없이 유지되고 지속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측이 가능하다.


인격장애(Personality disorder)는 개인 인격상의 특징들이 보통 사람들에게서 관찰 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나 매우 경직되고 비적응적이어서 사회적응상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인격장애를 진단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진단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A부터 F까지의 진단기준을 다 만족 시켜야 한다.)


 

A. 한 개인의 내적 경험이나 행동의 경향이 그가 속한 문화의 이해 가능한 기대로부터 지나치게 왜곡되어 있는 경우이다.

이러한 ‘왜곡된 경향’은 다음 네가지 영역 중 두가지 이상에서 나타나게 된다.

1) 인지(cognition): 예를 들어 자신과 다른 사람 혹은 어떤 사건을 받아들이거나 이해하는 방식의 왜곡.

2) 정서(affectivity):정서의 범위, 강도, 불안정성, 부적절한 정서의 표현등.

3) 사람들 사이의 관계 (interpersonal functioning)

4) 충동조절 (impulse control)


B. 위의 왜곡된 경향은 변하지 않으며, 다양한 대인관계와 사회생활 속에서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다.


C. 왜곡된 경향은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고통을 주거나, 사회, 기능적 혹은 개인의 기능 중 중요 영역에서 손해를 주게 된다. 


D. 왜곡된 경향은 오래 전부터 계속 지속되어 온 것으로 그 시작은 사춘기나 초기 성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E. 왜곡된 경향은 다른 정신질환의 증상이나 결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F. 왜곡된 경향이 다른 약물이나 신체상태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헤헤 생각보다 인격장애를 진단 내리기가 복잡하죠?


 인격장애는 한 개인이 속해 있는 문화권에서 보통 사람들의 평균적으로 지각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 특히 타인과의 인간관계 형성방식에서 심각하게 벗어나는 행동양식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때문에, 개인의 사회적 기능과 활동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드물게는 주관적 고통을 수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정도 되면 주관적 고통을 많이 느낄만도 한데 인격장애 환자들이 고통을 잘 느끼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을 변화시키며 사회에 적응해 가는 것이 아니라, 외부환경을 자신에게 적응시키고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격의 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으며  일정하고 광범위 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인격장애 환자들은 그들의 비적응적적인 행동에 대하여 불안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지수(김혜수)가 가지고 있던 경계성 인격장애에 대해서 더 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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