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예와 상금


질문에 답이 있듯이 도전에는 이유가 있다. 퀴즈쇼에 도전하는 이유는? 행동이나 나의 다른 요소로 평가받지 아니하고 오로지 나를 돋보이게 하는 지식들로만 판단 받을 때의 새로움. 스스로의 평가에 만족하거나 타인의 지식이 미치지 못하는 구석의 문제를 맞출 때의 우월감과 자아도취. 지식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상금.
 자, 이 정도면 지식의 K-1, 퀴즈쇼를 시작하기에 충분하다.


 

- 정답

주인공 민수는 여러 삶의 기로에서 질문을 받는다. 이별하기 전 빛나의 질문, 회사에 들어가기 전 지원의 질문, 회사를 나오기 전 메두사의 질문까지. 삶의 물음도 퀴즈에서처럼 그 모든 물음마다 정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정답에 가깝다. 민수의 선택처럼 우리도 그저 지금까지의 경험과 알고 있는 지식으로 최선을 선택할 뿐이다. 
 

- 오답

최선을 다한다 하여 항상 정답을 맞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퀴즈에서 오답자는 장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배경으로 전락한다. 민수가 말하고 삶으로 보여주었듯이 현실에서도 오답자는 이용당하고 버려진다. 단, 퀴즈는 오답과 정답을 분명히 말해주지만 현실에서는 명백히 틀린 답을 써놓고도 오답임을 아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정답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경우도 드물다. 문제를 이미 읽고 있을 때 답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여러 시험을 통해 깨달은 평범한 진리. 모르는 문제는 아무리 고민해도 모른다.

 

- 힌트, 찬스 그리고 행운

모르는 문제라 하여 항상 정답을 맞출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는 전화찬스와 힌트 등의 여러 카드가 있다. 게다가 객관식인 경우 1/4의 확률로 행운을 경험하기까지 한다. 무거운 삶의 질문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도 비슷하다. 민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최여사의 삶을 힌트로 사용하며 지원의 도움으로 문제를 함께 풀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과 동시에 'unintended'를 듣는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만나 터질 것 같은 삶의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 응원단, 경쟁자 그리고 방청객

그렇다. 우리 삶에는 에너지가 되어줄 지원이와 같은 응원단이 필요하다. 나의 우승을 기대하고 응원해주고 함께 기뻐하고 슬퍼해주는 응원단이 없다면 퀴즈쇼나 삶이나 다 삭막해 진다. 치열하게 지력을 겨눌 경쟁자가 없다면 퀴즈로 쇼를 만들 수 없고 삶은 늘어질 것이다. 나의 지식과 침착함을 감탄해 줄 수 있는 증인들이 없다면 쇼와 삶의 긴장과 기쁨은 모두 반토막 나리라.

 

- 질문

20대 후반, 인생의 괴리에 대한 질문으로 민수의 여행은 시작된다. 신비한 지원을 통해 저자는 인간이 가장 위대한 퀴즈임을 말한다. 꼬마 민수가 했던 '엄만 어디있어'와 같이 아무도 답을 해 줄 수 없어 또 다른 질문을 낳고야 마는 피하고픈 질문들도 있다. 또한 현실에서는 퀴즈쇼와 같은 정해진 질문의 개수나 제한 시간이 없어 질문에서 해방되기란 좀처럼 불가능 하다. 그래도 우리 삶에 정직한 질문은 계속 되어야 한다. 그것이 정직한 답변을 얻는 첫 발걸음이 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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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2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