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understanding)하고 조절(control)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은 매우 뿌리가 깊습니다.

간질에 대한 원인과 치료가 밝혀지기 전까지 간질은 귀신들림의 증상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재 생각의 많은 변화가 있지만 아직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귀신들렸기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러 단계를 거친 후에 최종 선택으로 정신과 입원을 하는 안타까운 경우들을 봅니다.

또한 입원을 한 후에도 증상의 호전이 원하는 만큼 이루어지지 않으면 굿을 하거나 축사를 하기 위해 강제 퇴원을 하는 상황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귀신들림이 ‘있다’는 것에 대한 성경의 증거는 명확하기 때문에 이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을 정신병과 잘못 연관 짓는 것입니다.

정신과 의사인 한 기독인으로서 이와 같은 일들을 바꾸어가는 것은 마땅한 소명일 것입니다. 정신과를 전공한다고 할 때 깨어있는 목사님들은 귀신들림과 정신병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묻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전부터 연구를 해 오신 김진 선생님의 글을 요약하였습니다. 



정신분열병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이야기 - 김진 지음 (뜨인돌 출판사)


 

귀신들림에 대한 오해


귀신들린 사람들이 모두 정신이상을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귀신들린 사람들의 여러 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벙어리된 자(마9:32) 눈멀고 벙어리된자(마12:22),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 자 (마17:14), 꾸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자(눅13:11)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대다수는 정신이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명백하게 귀신들려 정신이상을 보이는 사례는 거라사 걸인의 한 경우뿐입니다. (마 8:28, 막 5:1, 눅 8:26)


정신이상을 보이는 사람이 모두 귀신들린 것은 아닙니다.


정신과적 치료를 통해 회복되는 수많은 경

우의 사람들로 입증됩니다. 귀신들려 정신이상을 보인다면 약물에 반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과 귀신들림에 의한 정신이상을 분별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신들림과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의 분별을 위한 시험적 분별점


저는 귀신들림에 의해 정신이상을 보이는 경우를 정확히 알아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영들 분별함의 은사(고전 12:10)를 받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들 분별함의 은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다 진짜는 아닙니다. 오히려 더 가짜가 더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내는 작업이 심각하게 요청된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은사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우리 에게 필요한 접근은 정신이상을 보이는 사람들 가운데 위에서 설명한 원인 중 영적인 원인에 의한 경우가 아닌 경우들을 빼내어 귀신들림에 의한 정신이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압축해 가는 배제적인 (exclusive)접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영적이지 않은 원인에 의한 경우들에 대해서는 정신의학을 통해 체계적이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보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간접적인 접근은 정신의학을 어느 정도 배워야 가능하기 때문에 교역자들을 비롯한 많은 기독교인들은 본인이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적 사정입니다. 기독정신과의사들이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과 귀신들림에 대한 정신이상을 분별하는 것이니, 이에 대해 연구 중에 있지만 몇 가지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1)절대적 분별점


(1)초능력의 동반

정신병을 앓는 사람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결코 보일 수 없습니다. 주의집중이 강하게 이루어져 평상시보다 다소간 높은 능력을 보일 수는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평상시에는 15kg밖에 들지 못하던 사람이 어떤 경우에는 20kg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0kg을 들 수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인간이 나타내 보일 수 있는 능력의 한도 내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결코 인간의 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능력을 보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귀신들림에 의해 정신이상을 보이는 사람의 경우는 그 안에 있는 귀신에 의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초인적인 능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그것은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귀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서 기대할 수 없는 일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쇠사슬을 끊음:막5:1-20, 정확하게 점을 치는 것:행 16:16-19,배가된 완력:행19:16 등등)

참조하는 성경구절에는 귀신은 들렸으나 정신이상을 보이지 않는 구절도 인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16:16-19에는 귀신에 의해 앞일을 정확히 알아맞추는 소녀 에 대한 예가 나옵니다. 그녀는 (성경에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정신이상을 보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정신이상을 나타내는 귀신은 귀신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귀신이 나타내는 능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분별점을 세우는데 좋은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정신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어떤 분은 외국어를 전혀 배우지 않았는데도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경우는 귀신들림에 의한 것이 틀림없습니다.정신 분열병을 앓는 분에게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전혀 배우지 않는 지식을 말하지 않는 경우도 그러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2) 영적으로 사람을 알아봄

사람 속에 들어간 귀신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심을 알고, 사도 바울이 어떤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마 8:28-34, 막 5:1-20, 눅 8:26-39)의 거라사 걸인의 예, 행 16:16-19,19:13-16) 그러나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자에게는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신앙적인 것들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임

귀신들린 자들은 십자가, 성경, 성경구절, '예수님'이라는 호칭등 신앙적인 것들에 대해 특별히 적대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그러나 정신병 환자도 무의식의 세계 내에 그런 것들에 대한 강한 컴플렉스가 형성되어 있다면, 다소 특이한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런 것들에 대한 반응으로 분별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조심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어렵지 않게 분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컴플렉스 에 의한 반응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귀신에 의한 적대적인 것을 구분하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3) 다른 인격체의 존재

이 분별점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구절은 사도행전 19장 15절 말씀과 마태복음 8장 19절 말씀을 인용한 것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다중인격장애를 다루면서 언급하기도 하였는데 다중 인격과 다른 것은 귀신들림의 경우에는 "한시점에서" 원래의 자기가 아닌 다른 인격체가 자기 안에서 활동한다는 것을 본인이 분명하게 안다는 것입니다.결국 동시적 으로 두 인격체의 활동이 있는 경우는 귀신들림에 의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그러나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사람들도 표현은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4) 약물에 대한 반응

앞에서 언급한 대로 귀신들림에 의한 정신이상과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은 다르다고 전제할 경우, 귀신들린 경우는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므로 약물에 치료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모두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위의 네 가지 특징이 나타나면 귀신들린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귀신들린 자들 가운데 이러한 특징을 전혀 보이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그럴 경우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나타나는 경우는 틀림없지만,그렇다고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귀신이 들리지 않은 경우라고 판단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상의 네 가지는 절대적 분별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상대적 분별점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사람을 아는 지식을 사람을 아는 지식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41 

BLOG main image
자라나는 사람들의 마음세움터
성숙을 향해 '아직도 가야할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 매순간 전진을 꿈꾸며 서로 격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세움터
by mindbuilder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1)
마음세움터 (48)
신앙세움터 (4)
생각세움터 (76)
12-02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