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생각하는 일은 좀처럼 없다. 인간이 생각하는 것은 생각하고자 하는 의욕이 고양되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쇼크 때문이다.”질 들뢰즈의 말이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판단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 했을 때 생각하게 된다.

배아 줄기세포가 연일 핫 이슈이다.

이번 황우석 박사가 배아줄기 세포를 얻어낸 방법은 체세포 복제를 통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이다.


아인슈타인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만약 다시 일생을 살게 된다면 결코 과학자가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연구 결과가 핵전쟁과 같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는 모습을 보며 그러한 결심을 했으리라.

 그는 “현재의 상황에서 내가 선택하고 싶은 유일한 직업은 배관공과 같이 지식추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 이라고 말했다.

자본이 지배하며, 모든 일이 분업화 된 이 사회에서 한 개인의 연구는 그 개인이 책임질 수 있는 통제권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핵분열을 잘 사용하면 거대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그르게 사용하면 대량 살상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황교수의 새로운 실험도 핵분열을 발견한 것과 같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핵분열은 가치중립적인 과학적 사실이다. 이 자체가 ‘윤리적이다 아니다’를 놓고 논란이 이는 경우는 없다. 사용하는 방향에 대한 문제만 논의하고 통제하면 된다.

 



이와는 다르게 배아줄기 세포를 얻어내는
과정은 가치 중립적이지 못하다. 배아줄기세포를 얻어내는 과정과, (선하든 악하든) 배아줄기세포를 ‘사용’할 때의 윤리적 논란이 그것이다.


이는 우리가 이제까지 경험한 내용들로만은 판단할 수 없는 복잡한 상황이다. 우리는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윤리적 논란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를 하는 것은 개인이 판단할 문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 제기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열광적인 찬양 일변도의 사회 분위기에 젖어 있는 상태로 판단 한 것이거나, 가져올 결과가 좋다면 방법은 어떠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아닐까 한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사회 현상을 포함한 변화들을 가져온다. 그러므로 이러한 연구가 지속될 때 나타날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한다. 이는 연구를 폄하하거나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나타날 현상에 대한 당연한 고려이다. 다른 과학 기술의 부작용과는 다르게 생명에 대한 논의가 포함되므로 더욱 신중해야 한다.

한 점에서 다른 각도로 출발할 때 시작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나 나중에는 결과가 큰 차이가 나타난다. 작은 것처럼 보이는 다른 각도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배아줄기세포를 인간초기 생명으로 보느냐 혹은 이용할 수 있는 세포덩어리로 보느냐는 관점의 차이다. 이미 양측 서로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한다. 부족하고 미숙하나마 서로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도 다양한 토론과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논의는 의미있고 필요한 것이다. 기회 닿는대로 이에 대한 글들을 올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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