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튀프로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살인을 하게 된 아버지를 법정에 고발하고 나오는 길이었다.

아버지를 고발했다고 사람들이 비난하자 미덕(virtue)에 대해 안다면 자신과 같이 할 것이라 말한다.

신을 모독하고 새로운 신으로 청년들을 타락시킨다며 공소(公訴)를 당한 소크라테스가 그때 마침 에우튀프로를 만나게 되어 미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나눈 대화.

 

소크라테스가 미덕(virtue)과 악(vice)이 무엇인지를 묻자

에우튀프로는 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 미덕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악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상황에서는 죄와 부정을 고소(告訴)하는 것은 미덕이고 고소하지 않는 것이 악이라고.

 

당시의 신의 이미지였던 그리스 신화에 근거하여 소크라테스는 어떤 신에게는 옳은 일이 어떤 신에게는 못마땅한 일이 되어 신들끼리 싸웠던 예시를 든다. 이렇다면 미덕이면서 동시에 악한 일이 있다는 것 아닌가?

 

이를 통해 소크라테스는 에우튀프로에게 질문한다.

내가 하는 일이 신이 옳게 여길 것이라 하는 것은 어떻게 확신 할 수 있는가?

 

에우튀프로는 신이 사랑하는 것이 미덕이고 신이 미워하는 것이 악이라 하였다.

 

신이 사랑하는 것 = 미덕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이 묻는다.

미덕이므로 신의 사랑을 받는가? 신의 사랑을 받으니까 미덕 되었나?

 

서로 모순되게 느껴지는 이 질문을 통해 소크라테스는 신이 사랑하는 것과, 미덕 이 둘은 같을 수 없음을 말한다.

미덕이기 때문에 신의 사랑을 받는다면,  신의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은 미덕의 속성(quality)은 될 수 있어도 미덕의 본질(nature)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신에게 사랑 받는다는 미덕의 속성 말고 미덕의 본질이 무엇인가?

 



소크라테스
: 그러면 옳은 것이 미덕이냐?

에우튀프로: 옳은 것이라고 모두 미덕은 아니고 신을 섬기고 기쁘게 하면서 동시에 옳은 것이 미덕입니다.

소크라테스: 그렇게 신을 섬기고 기쁘게 하는 것이 어떤 것이냐? 신은 선물을 원하지도 않고 신이 인간과 거래를 할 이유도 없지 않는가?

에우튀프로: 신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고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그럼 다시 미덕은 신이 사랑하는 것이라는 논리가 반복되지 않느냐?

에우튀프로: 저 바쁜 일이 있어 가봐야겠습니다. 나중에 대답해 드리지요.

 





소크라테스는 신이 자의로 선택하는 주관성을 넘어서는 어떤 경건 그 자체의 본질을 찾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신의 주관성으로 돌아오게 된다
.
이 질문은 신과 도덕(혹은 정의)의 선후 관계에 대한 질문으로 변형되어 지금도 때때로 우리 삶에서 맞닥드리게 된다.

신이 명한 모든 것이 옳은가(혹은 도덕적인가)?  옳은 것을 (혹은 도덕적인 것을) 신이 명하는가?

저도 바쁜 일이 있어 가봐야겠습니다. 다음에 답해 드리지요.

정신치료를 시작하는 초심자들은 꼭 읽어 보아야 할 좋은 article 입니다.
심층반을 준비하며 번역하던 중 내용이 좋아 함께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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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Bird B (1972). Notes on transference: Useful phenomenon and hardest part of analysis. JAPA 20: 267-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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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은 모두를 만족시키게 사용하기는 어려운 용어일 뿐 아니라, 사실 한사람을 만족시키는 사용도 쉽지 않은 용어이다. 이제 나는 임의대로 ‘현실’이라는 용어를 ‘지금여기(here-and-now)에서 분석가가 환자에게 나타내는 영향(impact)이라고 명명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현실이라는 것은 환자의 판타지, 신경증 그리고 전이 속에서 분석가의 표상에 의한 영향과는 대조가 된다. 이런 두 영향은 대게는 공존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자-분석가의 실제 형향-는 전이의 최악의 적이다. 그 둘을 분화시키는 문제는 분석에서 가장 어렵게 도전을 해야 하는 면이다.


 분석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일상적인 현실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을까. (물론 모든 것을 막아낼 수는 없고 아마 그래서도 안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초기 몇 달 동안은 현실이 어쩔 수 없이 우위에 있다. 분석가, 사무실, 과정(procedure)들이 압도하는 현실이 된다.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하고, 만족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환자 스스로가 그것을 테스트 하고 그 스스로 방향을 집기까지 이 현실의 영향은 일반적으로 매우 커서 평범한 수준의 전이 관계도 발달하길 기대할 수 없다.


 아마 이 초기시기에 가장 혼란스러운 점은 내가 거짓 전이로 생각하는 관계들이 이 시기에 자주 일어난다는 것이다. 환자는 분석가에 대해 전이처럼 보이는 관계를 통해 환자의 신경증 뿐 아니라 그 신경증 근원의 가장 깊은 비밀까지도 강렬하고 명확하게 드러낸다. 진짜 전이가 되기에는 지나치게 좋은 이 가짜전이(pseudotransference)는 실은 환자가 새로운 상황을 처리하기 위한 시도 그 이상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능한 완벽하게 그의 행동의 다양한 패턴들의 모든 스펙트럼을 그는 분석가의 관점에 맞춘다. 대게 그러기 쉽지만, 분석가가 환자가 지금 그와 맺고 있는 관계가 진짜관계이고 대부분 모든 말해지는 것들이 지금 이 현실과 관련되어 있다는 가능성을 놓치게 되면, 분석은 매우 나쁜 출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기는 더 쉽지만, 만일 분석가가 이런 드러나 있는 근본적인 의미를 해석하게 되면 좋은 전이 관계는 아주 심각히 늦어지고 작업 가능한 전이 신경증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비록 초기의 그런 현실이 사라질 시간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현실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침입하는데 이를 발견하기란 어렵고 매우 골치 아픈 문제이다.


 분석에 있어 가장 심각한 문제들 중 하나는 분석가와 분석 상황에 의해 직접적으로 실제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다. 많은 환자들의 경우에, 분석 상황에서의 분석가를 가장 안정되고 합리적이고 지혜로우며 이해해주는 그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의 만남은 실제로 그들은 가장 정직하고 개방되고 직접적이고 규칙적인 관계로 경험하게 된다. 이에 더하여 그의 삶의 이야기를 명료화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죄책감을 고백하고, 그의 야망을 표현하고 그의 혼란스러움을 탐색하는 기회가 된다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유의한 도움이 된다. 실질적인 도움은 분석가의 숙련된 질문들과 관찰 그리고 해석을 통해 삶에 대하여 배우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합해보면, 환자의 분석 상황에서의 ‘실제’에 대한 가치는 어마어마할 가능성이 많다. 이러한 도움에 대한 문제는 이러한 도움이 계속되어 실제적인 것이고 직접적인 것으로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영향을 주면 절대로 해결해야할 깊은 전이 상황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며 심지어 그의 내면의 어려움들을 알아가는 것을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여기서의 문제는 분석상황에서 비분석적인 직접적 도움들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분석가로서 직접적으로 도움 주는 것의 유혹을 단호히 뿌리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도움은 좋은 것’이라고 보는 강력한 가정과 결합되면 환자의 이러한 호전을 “분석”의 결과로 여기도록 만든다. 실은 더 적절히 보자면 환자들이 우리와 분석상황을 모델과 훈계자 그리고 지지자로 이용하여 그들에게 닥친 문제들을 실질적으로 처리했을 뿐이다.


 이런 종류의 현실이 유발한 문제들의 예는 매우 흔하다: 신경증적인 의대생이 4년을 보내고 졸업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정말 문자 그대로 ‘매일 매일’ 분석가에게 가서 지지를 받았기 때문인 경우: 사업가가 그의 사업을 불안하게 유지하고 있을 때 분석가로부터 지지를 받아 그의 사업을 더 온전하게 하는 경우: 그의 비틀거리는 결혼생활이 붕괴되는 것을 막는 것에 사용하기 위해 분석에 열중 했던 여자의 경우: 위의 경우들 중 어떤 경우도 유의한 전의 관계를 발달시키지 못했다. 대신 그들은 분석가와 분석상황에 실질적인 의존을 하였다. 이런 문제들은 너무 흔하게도 모르는 체 넘어가고, 알게 되더라도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분석 실패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분석에서 다루기 힘든 현실의 침입에 대해 한 가지 더 말하고자 한다. 이것은 치료 종결이라는 현실이 전이 신경증에 최후이자 최종적으로 침입하는 것이다. 여기서 어느 정도 상황은 뒤집혀지고 침입이 분석적으로 요구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확실하게 정해진 종결이 임박했을 때 현실의 영향은 전이의 해결을 촉진시키곤 하기 때문이다. 이전 전이 신경증이 해결되면서 이 마지막 전이가 분석가의 해석과 재구성에 의해 중요해진다. 이러한 효과에 의해 전이 신경증 , 소망하기로는, 전이 신경증에 따라 원래의 신경증도 해결된다. 그러나 포괄적인 이러한 최종 해결은 일반적으로 매우 어렵고 종결의 현실적인 도움 없이는 절대 찾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점점 줄여가는 어떠한 종결, 예를 들어 횟수를 줄여간다든지 그때그때 면담을 한다든지 모호하게 그만둔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전이의 효과적인 해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따로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러나 사실 내가 보기에 대부분의 종결이 이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잠재적인 큰 이익을 얻지 못하여 전이를 해결하지 못한 채로 분석을 마치게 된다.


 그러나 엄격한 종결을 가볍게 처리하는 것도 이해할 수는 있다. 전이 신경증이 어려울수록 평소에는 분석가에게 맡겨지지만 이 마지막 시기에 그의 엄청난 감정적 긴장 상태에서 그냥 단순하게 할 필요가 있다. 분석가에게 이보다 더 분석적 상황과 그의 전이에 굴복하게 만드는 것은 없고 이때는 길고 자기 조절의 관계의 과정에서 벗어나 개인적이 된다. 따라서 종결을 가볍게(slur over) 처리하는 것이 엄격하게 처리하려고 하다가 실수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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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분류는 임의로 분류한 것이며 impact factor 순서는 아닙니다. 
* 위에 적힌 논문 외에도 SCI급 정신과 관련 journal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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