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함. 성실함. 집념. 불굴의 의지. 선구자. 난치병 환자의 희망. 21세기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
(네이버 검색 황우석 박사의 메인사진에 나와있는 태극기가 보이는가?). 

이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갖고 있는
황우석 박사의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황우석 박사의 논문 진위 여부가 다시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피츠버그대에서 자체 진상조사를 시작했다고 하며, 서울대 소장파 교수들이 총장에게 검증을 하자고 건의하였다. MBC PD 수첩은 사실상 폐지되었고 사장도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들린다.

황박사의 논문과 발언, 거취가 이렇게 부각되는 이유는, 황교수가 그만큼 큰 영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따져보면 그 영향력 안에 우리 모두는 알게 모르게,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그가 가져올 가치창출이 너무도 크다고 이야기되기 때문에 (또한 반도체와 핸드폰, 자동차에 언제까지나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어느새 황우석박사와 국익을 동일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강대국들이 이제까지 보여온 탐욕과 저지른 과오에 의해 우리는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의미를 해석한다.(국제 정세와 의미를 파악하는 이러한 과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이 미국의 음모이고 MBC를 매국노 집단이라고 까지 이야기 한다. (기독교가 배후에서 조정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마저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보인 혁명, 곧 인간 승리이기 때문에, 혹은 비주류(수의사)와 주류(의사)의 대결로 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황박사에게 더 마음을 쏟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혼란스러운 지금,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분리시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객관화시켜서 판단 할 수 있어야 진정 옳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지금의 논란은 지난 생명윤리 문제에서와 같은 찬성과 반대의 부딛힘이 아니다.

무조건 적인 지지와 진실을 검증해 보자는 의견의 대립이다.

(연구 논문을 검증하는 것은 전무했던 일이 아니며 음모도 아니다. 복제양 돌리에 대한 논문도 그러했고 황박사 자신도 복제 논란이 일었던 연구결과를 검증했던 적이 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기술 유출이 아니라, 과정과 진실이야 어찌되었든 국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집단적 움직임이다. (이라크에는 집단살상무기가 없었다!)


취재윤리와 연구윤리를 1:1로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윤리를 어긴 두 사람에 대하여 완전히 반대되는 잣대로 대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생각하는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행동하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생각해야 하며, 옳다고 생각하는 그대로 행동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그것이 옳은 생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논문과 관련된 의혹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

황우석 박사를 생각할 때 진실함이라는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금 그의 행동이 이 사회뿐 아니라, 추후 세계와 함께 해야 하는 한국 과학계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기에 더욱 그러하다.

줄기세포 연구가 ‘경제’나 ‘정치’가 아닌 사실에 근거한‘과학’임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과학이 아니라면 그에 의해 파생되는 경제나 정치적 효과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


그날 방영된 PD 수첩을 보았다.
이전에 보았던 다른 방송분과 달리 한가지 주제로 심도있게 다루었고, 이례적으로 방송을 하면서의 고민을 털어 놓는 PD의 모습을 보았다.
더 큰 국익을 생각한다는 PD의 전두언에서 알 수 있듯이, 부터 논란의 소지가 있었던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 후에 나타나는 파장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ㅡ.

사실 따져보면 글 제목에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많고 복잡한 연결 고리들이 있다.
그 안에는 연구원들과 그외 많은 언론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

또한 그 연결 고리는 끊임 없이 연결 중이다. 광고주들의 반응이 끝이 아니라, 이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과 그 청와대의 반응에 의하여 이제는 정치적 논점이 될 조짐마져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일 누군가 'PD 수첩'류의 프로그램에 대하여 비난하고자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성'이다.
문제되는 한부분만 강조했다고 비난을 하거나 (이 프로그램은 원래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목적 아닌가?)
국익에 반한다고 비난을 한다면 촛점이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주들의 마음과 판단도 이해할 수 있고, 성난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은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결국은 이 모든 문제도 철저하지 못하고 서두르다가 나타나는 것들 아닌가.





조카 선규가 이제는 제법 걷는다.
정신과 전공의로서 조카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는 삼촌이 되기 위해 발달학적 접근을 하려고 수차례 생각을 했건만..
사실 이론들이 내 머리속에 들어와 있지 않을 뿐더러 '뭐 결국 사랑으로 키우는 것이 최고가 아니겠는가?' 라는 생각이 우선되는지라 계속 미루게 되었던 것 같다.


이제 약간의 의무감과 선규의 걸음마를 보며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 어설픈 시도를 해본다.

선규는 2004년 12월 1일에 태어났으니 이제  생후 14개월


조금 지나서 15개월 되면 '엄마 아빠' 말고 다른 단어들도 제법 말할 것이다.  15개월에 익히는 단어수는 5단어 정도라는데, 선규가 이미 알고 있는 단어 '다했다'와 '할비(=할아버지)'를 제외하면 하나가 남는 셈이네..  그 단어가 '외삼촌'이 되게 하기 위해서 바짝 노력해야겠군..ㅋㅋ   또 15개월 정도 되면 블럭도 쌓을 수 있겠군. 때 맞춰 장난감도 사주리라...


혼자서 걸을 수 있으니 평균보다 약간 빠른 정도인 셈인가? (열성엄마인 누나 얘기로는 느린 편이라는데..)
서서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아이에게 놀라운 경험이다. 눈 높이가 달라져 세상이 달라 보이고 엄마를 의지 하지 않고도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다. 손이 자유로워졌으니 만지고 잡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더군다나 피아제(Jean Piaget)에 의하면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는  새로운 이벤트를 찾아 헤매이는 시기이다. '뭐 쇼킹한거 없나~?' 그래서 리모콘도 던져 보고 손으로 탁자도 쳐보고 ...


프로이드 (Sigmund S. Freud)는 1살 부터 3살 사이의 기간을 항문기(anal phase)라고 하였다. 이 시기에 아이의 에너지가 투자되는 중요 신체 영역이 항문이라는 것이다. 1살까지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했지만 이 시기에는 배변 훈련을 잘 할때 칭찬 받는 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상과 벌에 대한 개념을 가지게 된다. 부모의 기대에 맞추는 것을 알게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단계를 잘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으려 하느냐(구강기로 퇴행함), 다른 사람에게 맞추어 사랑을 받으려 하느냐(항문기에 머물어있음), 사랑을 '주고' '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남근기이상으로 성장)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에릭슨(Erik Erikson)은 이 시기를  자율성 대 수치 (autonomy vs. shame)의 발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대소변 훈련과 공격적 충동의 조절을 통해
옳고 그름, 깨끗함과 더러움, 할일과 하지 않을일, 독립과 의존등의 균형을 배운다.


@ 이 시기에 필요한 환경적인 요소

일관성 있는 행동의 통제와 감독 (공격적인 행동과 감정을 조절해 준다.)
유아의 주장과 고집을 적당히 들어 주거나 막아 줌으로써 유아가 행동의 한계를 배우도록 도와준다.
(충동의 억제를 가르치고 어떻게 자기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것인지 한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 부모의 통제가 너무 많아(overcontrol)도 안되며 너무 작아(overprotect)도 안된다


뭐 어려워 보이는 말들을 써서 그렇지 생각해보면 당연한 내용들이다.
당연한 내용들이지만 실천하기는 힘든 현실을 극복하는 것은 진실한 사랑이라 생각한다.

(여기 저기서 배운 내용들을 섞어서 쓰느라...  어긋난 부분이 있다면 용서하시고 지적해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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