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o F. Kernberg 는

사랑에도 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사랑이 깊어지고 발달하는 것.

이 과정은 인간의 성격발달의 과정과 비슷하다.

같은 원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사랑에는 성장과정의 심리적인 부분들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인간의 성격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 해본다.


1살 이전의 영아는 자아가 형성되기 이전이다. 그러므로 수동적인 사랑을 하고 자신의 요구를 반영해 달라고만 한다. 무조건 적인 사랑을 요구하고, 부모는 무조건 적인 사랑을 준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마땅히 주어야 한다.)


1살 반 이후에 대소변 가리기를 할 때가 되면, 부모가 무조건적으로 내 요구를 만족시켜 주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대변 소변을 나 편한대로 보고 싶은데, 부모는 이전과 다르게 나에게 무언가 지킬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킬 때 만족되고, 그렇지 못하면 좌절하게 된다.


3살이후 이루는 분리 개별화를 통해 소아는 점차 독립하려고 한다. 그러나 바깥 세상은 끊임없는 위험으로 가득하여, 어머니의 항구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분리되고 독립하였지만 어머니와 다시 연합하고 싶은 마음. 별개의 인격체로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기 시작하여 한차원 높은 관계가 시작된다.


 

내 나름대로 신앙에도 연관지어 생각해 보았다.


신앙을 처음 가질때는 원하는 모든 것을 받고자 하며, 또 많은 경우 이것들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병 낫기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신앙을 시작하는 경우)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나의 마음대로 계속 문지를 수 있는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는다.

사랑을 경험한 사람들은, 나의 요구가 들어지기만 바라는 유아기에서 벗어나 더 성숙한 신앙을 갖게 된다. 이제, 하나님이 원하시는 질서를 발견하고 그것을 지키면 사랑받는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되면 율법을 넘어 자유의지를 가진 한 인격체로 능동적인 선택을 하며 하나님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 


아기를 키우면서 하나님과의 마음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분의 창조물이라면, 그분의 성품이 녹아있을 것이다.

남녀의 사랑과 자녀양육 속에 이런 원리가 숨어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나는 신앙의 구강기에 고착되어 있는 것 같다. 단단한 식물은 먹지도 못하며...

 



많이 생각 못하고 그냥 쓰는 글이라, 오류가 많이 있을 것 같다.

특히 신앙과 연관 짓는 부분에서는, 더 조심해야 하지 않나 하는 우려도...

함께 나누며 수정되는 것도 큰 기쁨으로 여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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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