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존재하는 방식이 마땅히 존재해야 하는 방식을 결정하지 않는다.’
나의 지적 게으름을 깨워준 ,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깊이 새겨졌던 구절이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가상의 철학적 가설 뿐만 아니라 사회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다양한 실제 예들을 통해서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는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그가 말하는 정의의 의미, 혹은 역할은 다음과 같다.
‘번영의 열매와 고난의 짐을 어떻게 분배하고 시민의 기본권을 어떻게 규정해야 하나?’

이러한 분배와 규정에는 다음 세가지 요소의 조합과 균형이 큰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행복 극대화(공리주의),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자유지상주의, 자유주의적 평등주의),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

지금의 우리는 어떠할까?
자유의 최대치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고 행복의 최대치를 추구하는 것이 그 다음인 것 같다. 그에 비해 미덕을 추구하는 것은 너무 약해져 정의로운 사회의 충분한 조화를 못 이루게 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단지 내가 보수적 가치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이 아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도 이 방식을 선호한다고 했다. ^^)

미덕이라 하면 보수적 종교인, 따분한 도덕과 윤리시간을 먼저 떠올릴 사람이 많지만 샌델교수는 공동의 선을 고민하고 실천한 예로 로버트 케네디와 오바마의 공약과 연설, 정책을 들었다. (물론 샌델 교수가 정치철학을 전공한 이유가 크겠지만) 그들의 정책과 연설을 보며 미국인들이 왜 그들에게 열광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나라에도 그런 정치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그런 좋은 정치인들을 분별할 수 있는 좋은 귀를 갖기를 원한다.



정의로운 사회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정치를 통해, 그리고 나의 고민을 통해 이루어진다.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41 

BLOG main image
자라나는 사람들의 마음세움터
성숙을 향해 '아직도 가야할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 매순간 전진을 꿈꾸며 서로 격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세움터
by mindbuilder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1)
마음세움터 (48)
신앙세움터 (4)
생각세움터 (76)
Statistics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