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2/12 역사 사용 설명서
  2. 2010/02/05 성인 애착 인터뷰 (AAI, Adult Attachment Interview)

내 머리속 좀처럼 꿰어지지 않는 단편적인 역사 조각들은 마치 모래위의 집같이 타인의 역사적 선동 혹은 확신에 의해 쉽게 흩어지고 만다. 역사에 대해 상반된 두 주장 모두에 고개를 끄덕이며 쉽게 어느 편에도 서지 못한다. 음치는 대중 앞에서 노래 부를 모든 자리를 본능적으로 피한다. 역사치에 가까운 나는 역사 관련 주에에 왠만해서는 입을 다물고 슬금슬금 적당한 거리를 띄우게 된다. 게중 다행으로 역사 인식의 중요성은 모르지 않아 역사치를 탈출할 기회는 항상 기다리던 중이었다. 어느 음치가 박수갈채를 받을 멋진 노래를 꿈꾸며 몰래 연습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마음에 부담이 있으면 숲이 아닌 나무만 볼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껏 역사를 '사용'한다는 개념이 익숙치 않았으리라. 지금 이곳에(here & now)서의 일들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방향을 제시하는데 과거(there & then)가 이렇게 중요한 것을 일찍 알았더라면 역사가 암기과목이라는 편협한 틀에서 좀더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나와 같이 역사에 서투른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친절히 설명서를 써나간다. 그런데 설명서의 많은 부분이 오남용의 예들을 통해 말하는 주의사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민족의 이름으로 혹은 다른 어떤 자기 중심적인 이유로 역사를 성형한 예들은 참으로 많다. 역사의 오남용을 넘어서 악용한 사례들은 성형의 전과후 (Before & After)를 연관짓기 힘들 정도이다. 이를 두고 저자는 오늘날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과거를 지닌 나라에 살고 있노라고 말한다. 이는 역사가 끊임없이 민족을 만족시키며 고무시켜 주기만을 바란 결과이다. 그러므로 민족의 자아가 버릇없이 자란 아이처럼 자기중심성이 강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를 통해 철저히 반성하는 작업을 지속해야 한다. 또한 알려진 역사 지식의 주입이 아닌 회의적 사고를 해야 역사의 오남용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저자는 겸손이 과거가 현재에 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교훈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사실 지금은 겸손 없는 확신이 넘치는 시대가 아닐까. 그러하기에 견고하면서도 열려있어 수정 가능한 역사관을 갖는 것은 책이 남겨준 귀한 숙제이다.
 
n세대. 88만원 인턴세대. 나는 유신세대 혹은 386세대 처럼 어떤 역사와 관련지어 규정되지는 못한 세대인 것 같다. 그러나 책의 서두에 저자가 강조했듯이 역사는 이미 우리 모두가 행하고 있다.
어쩌면 다양한 통로로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고 그것이 반영가능해진 지금이 어느 때보다 역사를 사용하고 또한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진 때인 것 같다.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다든지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간다는 거창한 생각과 부담은 접어두고라도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역사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설명서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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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 주십시오. 어디서 살았었는지, 이사한 경험이 있다면 어디로 이사했었는지, 부모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셨는지와 같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할아버지, 할머니를 자주 보았었는지, 형제, 자매들에 대해서)

2. 기억해 낼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시절에 당신의 부모님과의 관계를 한 번 묘사해 보십시오.

3. 쉽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기억해 낼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5-12세), 당신의 어머니와 당신과의 관계를 표현해 줄 수 있는 5개의 형용사나 단어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단어에 대해서 각각 왜 선택했었는지 적어주십시오. (각 단어와 관련된 사건이나 기억을 묻는다. 적절하게 대답이 되었다고 생각되면 다음 단어로 넘어가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면 다시 한번 특정 기억을 물어본다.)
* 아버지에 대해서도 똑같은 질문과 과정을 반복한다.

4. 부모님 중 누구와 더 가까웠습니까? 어느 한쪽의 부모와 덜 가까웠다고 느낀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5. 어릴 때 화가 나거나 속상한 일이 있으면 어떻게 했었습니까? (정서적으로 화가 나거나 속상했을 때, 신체적으로 다쳤을 때, 몸이 아팠을 때 각각.)

6. 부모님과 처음으로 분리(이별)했었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시다. 맨 처음 분리되었던 때가 언제 입니까? 그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했었고 당신의 부모님은 어떻게 반응했었습니까? 그 외에 기억에 남아있는 다른 이별 경험은 없습니까?

7.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거부 또는 거절당했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정말은 거부가 아니었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어린 시절에 거부당했다고 느꼈던 적이 있는지 입니다.

- 그때가 몇 살이었습니까? 그리고 당신은 그렇게 느겼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 당신의 부모가 왜 그렇게 행동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이 그렇게 느끼는 것을 그때 당신의 부모가 알았다고 생각하십니까?
- 어릴 때 무엇인가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걱정을 해 본 기억이 있습니까?

8. 어릴 때 부모로부터 위협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부모로서는 훈육을 위해서 그랬다거나 장난으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당신은 위협적으로 느꼈을 수도 있는 기억도 포함됩니다.

9. 전반적으로 당신 부모와의 경험이 지금 당신의 성격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까?

10. 어린 시절에 당신의 부모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다고 생각합니까?

11. 어릴 때 부모처럼 가까웠던 다른 어른이 있습니까? 또 혹은 부모님같지는 않더라도 특별히 중요한 어른이 있습니까?

12. 어릴 때 부모나 다른 친한 사람을 잃은 적이 있습니까?
- 그때 몇 살이었습니까?
- 당신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 이 죽음이 갑작스러운 것이었습니까? 아니면 예상되었던 것이었습니까?
- 장례식에 참여했습니까?
- 이 죽음이 당신의 현재 성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까?

13. 어릴 때 그 외에 다른 중요한 사람을 잃었던 적이 있습니까? 있다면 위와 같이 자세히 답변해 주십시오.

14. 성인이 되어서 중요한 사람을 잃었던 적이 있습니까? 있다면 위와 같이 자세히 답변해 주십시오.

15. 그 외에 충격적이라고 할 만한 사건이 있었는지 이야기 해 주십시오.

16. 아동기와 지금 성인기를 비교해 볼 때 부모와의 관계가 변화했다고 생각하십니까?

17. 성인으로서 지금 당신의 부모와의 관계는 어떤 것입니까? 자주 대화를 나누거나 방문을 하거나 하십니까?

18. 현재 자신의 아동과 분리가 된다면 어떻게 느낄 것 같습니까? 자신의 아동에 대해서 걱정을 느껴 본 적이 있습니까?

19. 지금으로부터 20년이 흘렀다고 가정하고 자신의 자녀에게 바라는 세 가자 소원을 말해보십시오. 당신이 자신의 아동에게 바라는 미래는 어떤 것입니까?

20. 어릴 때 경험을 통해서 배운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통해서 얻은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습니까?

21. 당신의 자녀가 당신에게 양육되어 지면서 어떤 것들을 배우길 바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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