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피랍사태로 인해 모든 국민들게 많은 염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하나님’ 중심,‘사랑하는 마음’ 중심이 아닌 ‘나’ 중심, ‘이벤트’ 중심의 단기선교에 대해 죄송합니다. (제 경우를 돌아보았을 때 언론에서 지적한 '캠코더 선교'에 많은 부분 동의 합니다.)

기독교(계)가 하나의 권력이 되고 세력화, 정치화 되어 죄송합니다.

교회 안에서, 기독인의 삶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점점 옅어지게 되어 죄송합니다.

나로 인해 기독교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혐오하고 욕하게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진리를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진리대로 살지 못하고 욕심을 버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죄인임을 인정하여 은혜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음에도 나 스스로가 완전하다고 생각하며 남을 판단했던 점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사람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석방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쏟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돌이키게 하고 회개하게 하는 그 모든 비판과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살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제자의 삶을 뜻합니다.

포스트모던, 다원주의 사회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이질적이며 심한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 없음을 압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믿고 경험한 예수님 말씀의 핵심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조건 없이 주어지는 사랑과 은혜가 구원입니다.

이것이 배타적으로 느껴진다면 그것은 이 말씀을 자신을 위해 오남용했던 우리의 책임입니다.

예수님의 삶과 다르게 나의 삶에 지금의 교회의 모습, 그리고 기독교의 모습에는 많은 부족함과 연약함, 더러움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일들을 경험하며 다시한번 뼈아픈 돌아봄과 회개를 통해 빛으로 가까이 나아가겠습니다.

'나'를 버리고 나를 통해 '예수님 사랑'이 드러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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